무첨가·안전

아스파탐이란? 발암 가능물질 분류와 부작용 논란

자연누리·

아스파탐은 설탕보다 약 200배 단맛을 내는 아미노산계 합성감미료로, 제로음료·무설탕 껌·일부 가공식품에 쓰입니다. 2023년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발암 가능물질(2B군)'로 분류했지만, 같은 시기 JECFA는 일일섭취허용량(ADI) 40mg/kg을 그대로 유지했습니다. 2B는 위험의 크기가 아니라 근거의 강도를 뜻하며, 페닐케톤뇨증(PKU) 주의 등 균형 잡힌 사실을 정리했습니다.

아스파탐 합성감미료와 다이어트 음료
AI로 생성한 이미지입니다.

안녕하세요, 자연누리입니다.
2023년 여름, '제로콜라에 든 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됐다'는 뉴스가 하루아침에 포털을 뒤덮으면서, 냉장고 속 다이어트 음료를 멀뚱히 바라본 분이 적지 않을 겁니다. 칼로리 걱정 없이 단맛을 즐기려 일부러 '제로'를 골랐는데, 그 안에 든 감미료가 암을 일으킬 수 있다니 배신감마저 들지요. 그런데 같은 날 또 다른 국제기구는 '지금 먹는 수준에서는 안전하며 허용 기준을 그대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한쪽에서는 발암물질이라 하고 다른 쪽에서는 안전하다 하니, 도대체 무엇을 믿어야 할지 혼란스러운 것이 당연합니다. 사실 이 두 발표는 서로 모순되는 것이 아니라, '발암 가능성이 있다는 근거가 얼마나 쌓였는가'와 '실제로 우리가 먹는 양이 위험한가'라는 전혀 다른 질문에 답한 것입니다. 오늘은 아스파탐이 정확히 무엇이고 어디에 들어가는지, 2023년 분류가 진짜로 의미하는 바는 무엇인지, 그리고 어떤 사람이 특히 주의해야 하는지를 공포를 부추기지 않고 객관적인 수치와 함께 차분히 정리해 보겠습니다.

아스파탐이란 무엇인가요?

아스파탐(Aspartame)은 아미노산인 L-아스파르트산과 L-페닐알라닌을 결합해 만든 합성감미료로, 설탕보다 약 200배 강한 단맛을 냅니다. 1g당 4kcal로 설탕과 열량은 같지만 워낙 미량만 넣어도 충분히 달아, 실제 섭취 열량은 거의 0에 가깝습니다.

아스파탐은 1965년 위궤양 치료제를 연구하던 과정에서 우연히 발견된 합성감미료로, 1980년대부터 제로음료와 무설탕 식품의 단맛을 책임지며 세계적으로 가장 널리 쓰여 온 인공감미료 중 하나입니다. 화학적으로는 우리 몸을 이루는 아미노산 두 가지(L-아스파르트산, L-페닐알라닌)를 이어 붙인 구조라, 소화되면 결국 이 아미노산들과 소량의 메탄올로 분해됩니다. 흥미로운 점은 아스파탐 자체의 열량이 설탕과 똑같은 1g당 4kcal라는 사실입니다. 그런데도 '0칼로리 감미료'로 통하는 이유는 단맛이 설탕의 약 200배라 아주 미량만 넣어도 충분해서, 한 잔에 들어가는 양의 열량이 무시할 만큼 작기 때문입니다. 다만 이름 그대로 자연계에 그대로 존재하던 식품이 아니라 사람이 설계한 분자라는 점, 그리고 수많은 사람이 수십 년간 일상적으로 먹어 온 물질이라는 점은 안전성을 따질 때 늘 출발점이 됩니다. 비슷하게 '0칼로리'라는 말의 함정이 궁금하다면 제로슈거·설탕의 진실도 함께 읽어 보시길 권합니다.

분류대표 제품사용 이유
음료일부 제로콜라·다이어트 음료, 무설탕 분말음료당류·칼로리 표시를 낮추면서 단맛 유지
기호식품무설탕 껌, 일부 사탕·캔디충치 부담을 줄이며 단맛 부여
가공식품저당 요거트·디저트, 일부 시럽·잼설탕 사용량·원가 절감
기타일부 의약품·건강기능식품의 단맛 코팅복용 편의를 위한 미량 첨가
아스파탐은 어디에 들어 있을까 (대표 사용처)

2023년 '발암 가능물질' 분류는 무슨 뜻인가요?

2023년 7월 WHO 산하 국제암연구소(IARC)는 아스파탐을 '인체 발암 가능물질(2B군)'로 분류했습니다. 이는 간암(간세포암)과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제한적 근거'에 따른 것으로, '위험이 크다'가 아니라 '발암성 근거가 아직 제한적이다'라는 의미입니다.

'발암 가능물질'이라는 표현은 무척 위협적으로 들리지만, 여기에는 가장 흔한 오해가 숨어 있습니다. IARC의 분류는 '발암성의 과학적 근거가 얼마나 확실한가(근거의 강도)'를 나타내는 등급이지, '얼마나 위험한가(위험의 크기)'를 뜻하지 않습니다. IARC는 근거의 확실성에 따라 1군(확실), 2A군(추정), 2B군(가능), 3군(분류 불가)으로 나누는데, 아스파탐이 받은 2B군은 김치·피클 같은 절임채소, 알로에 추출물 등과 같은 칸에 속합니다. 2023년 분류의 근거가 된 것은 사람에서 간세포암(간암)과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제한적 근거(limited evidence)'였는데, '제한적'이라는 단어 자체가 우연이나 다른 요인의 영향을 충분히 배제하지 못했다는 뜻입니다. 즉 2B 분류는 '아스파탐이 암을 일으킨다'고 확정한 것이 아니라 '연관 가능성이 있으니 더 연구가 필요하다'는 신호에 가깝습니다. 발암성 등급이 곧 위험의 크기가 아니라는 이 원리는 가공육이 1군으로 분류된 이유를 다룬 글에서도 똑같이 강조한 바 있습니다.

그럼 하루에 얼마나 먹어도 괜찮나요?

JECFA·식약처가 정한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은 체중 1kg당 하루 40mg입니다. 체중 60kg 성인이라면 하루 약 2,400mg으로, 아스파탐이 든 제로콜라로 따지면 매일 약 55캔을 마셔야 도달하는 양입니다.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이 기준을 넘기기는 사실상 어렵습니다.

IARC가 '발암 가능물질'이라 발표한 바로 그날, FAO·WHO 합동전문가위원회(JECFA)는 별도의 위해성 평가를 통해 아스파탐의 일일섭취허용량(ADI)을 종전과 같은 체중 1kg당 40mg으로 유지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두 발표가 엇갈려 보이지만, IARC가 '위험 요인이 될 수 있는가(위험요소 식별)'를 본 반면 JECFA는 '실제로 우리가 먹는 양에서 해로운가(위해성 평가)'를 따졌기에 결론이 다를 뿐, 서로 모순이 아닙니다. ADI는 평생 매일 먹어도 유해 영향이 나타나지 않는 1인당 하루 최대량으로, 동물실험에서 아무 영향이 없던 최대량(NOAEL)을 보통 100배의 안전계수로 나눠 정하므로 그 자체가 상당히 여유 있게 잡힌 값입니다. 식약처 설명에 따르면 체중 60kg 성인의 ADI는 하루 약 2,400mg(40mg × 60kg)으로, 아스파탐이 든 250mL 제로콜라(약 43mg 함유 기준)로 환산하면 하루 약 55캔을 마셔야 도달하는 양입니다. 막걸리로 따지면 하루 수십 병에 해당하는 셈이니, 평범한 식생활에서 허용량을 넘기는 것은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이 점은 식품첨가물 안전 글에서 다룬 ADI 산출 원리와 정확히 같으며, '제로음료 한 캔에 당장 큰일 난다'는 식의 공포는 과학적 근거가 약합니다.

특히 주의해야 할 사람이 있나요?

페닐케톤뇨증(PKU)을 가진 분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아스파탐은 분해되면 아미노산인 페닐알라닌을 내놓는데, PKU 환자는 이를 분해하지 못해 체내에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이런 이유로 우리나라는 아스파탐 함유 제품에 '페닐알라닌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아스파탐은 일반적인 섭취량에서는 대부분의 사람에게 허용량 안에서 안전하다고 평가되지만, 반드시 피해야 하는 사람이 한 집단 있습니다. 바로 페닐케톤뇨증(PKU)이라는 선천성 대사질환을 가진 분들입니다. 아스파탐을 이루는 두 아미노산 중 하나가 페닐알라닌인데, PKU 환자는 이 아미노산을 분해하는 효소가 선천적으로 부족해 페닐알라닌이 몸에 쌓이면 신경계에 해를 끼칠 수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나라 식품 표시 규정은 아스파탐이 든 제품에 '페닐알라닌 함유'라는 문구를 반드시 적도록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무설탕 껌이나 제로음료 성분표 한구석에서 이 문구를 보신 적이 있다면, 바로 이 때문입니다. PKU는 신생아 선천성 대사이상 검사로 대부분 일찍 발견되므로, 해당 진단을 받은 분이나 그 가족이라면 성분표의 '페닐알라닌 함유'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는 습관이 중요합니다. 그 밖에 임신 중이거나 어린 자녀를 둔 경우, 합성감미료 섭취를 굳이 늘릴 이유는 없으니 의식적으로 줄여 두는 편이 마음 편합니다. 결국 안전 기준이 답하는 것은 '건강한 일반 성인의 허용량 이하 섭취'까지이며, 개인의 상태에 따라 답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기억하면 좋겠습니다.

그럼 아스파탐은 무조건 나쁜 건가요?

그렇지 않습니다. 당뇨가 있거나 설탕을 줄여야 하는 상황에서, 설탕을 그대로 먹는 것보다 아스파탐 등으로 대체하는 편이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습니다. 핵심은 '설탕이냐 감미료냐'의 이분법이 아니라, 단맛 자체에 대한 의존을 조금씩 줄여 가는 방향입니다.

아스파탐을 무조건 악마로 몰아갈 필요는 없습니다. 과도한 설탕 섭취가 비만·충치·혈당 문제와 분명히 연관된다는 점을 생각하면, 설탕을 줄여야 하는 사람에게 감미료는 현실적인 가교가 되어 줍니다. 특히 혈당 관리가 중요한 분이라면 설탕이 든 음료 대신 감미료가 든 제로음료를 택하는 것이 단기적으로는 더 나은 선택일 수 있고, 허용량 안에서는 안전하다는 국제기구의 평가도 분명히 존재합니다. 다만 자연누리가 늘 던지는 질문은 조금 다릅니다 — '이 단맛이 정말 필요한가, 아니면 습관처럼 길들여진 것은 아닌가?' 설탕을 아스파탐으로 바꾸는 것은 '덜 나쁜 단맛'으로의 이동일 뿐, 강한 단맛에 익숙해진 입맛 자체를 바꾸지는 못합니다. 게다가 세계보건기구(WHO)는 2023년 비당류 감미료가 장기 체중 조절에 도움이 된다는 근거가 충분하지 않다며 체중 관리 목적의 상시 사용을 권하지 않는다고 밝히기도 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감미료를 무엇으로 바꿀까를 고민하기 전에, 단맛의 총량을 천천히 줄여 원물 본연의 맛에 다시 익숙해지는 쪽을 권합니다. 자연누리가 왜 무첨가를 고집하는지도 결국 같은 이야기로, 더 강한 맛을 위한 첨가가 정말 꼭 필요한지 계속 묻는 것이지요.

관점긍정적 측면주의할 측면
열량미량 사용으로 섭취 열량은 사실상 0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은 4kcal
안전성ADI(40mg/kg) 이내 섭취는 안전하다는 평가2023년 IARC '발암 가능물질(2B)' 분류
체질대부분의 일반 성인에게 허용량 내 안전페닐케톤뇨증(PKU) 환자는 반드시 회피
대사혈당을 직접 올리지 않음장기 체중 조절 효과는 근거 부족(WHO)
아스파탐의 두 얼굴 — 균형 있게 보기

아스파탐을 현명하게 줄이는 법은?

성분표 뒷면에서 '아스파탐·페닐알라닌 함유' 표기를 확인하고, 제로음료는 물·탄산수·차로 조금씩 바꿔 보세요. 무엇보다 단맛 자체의 강도를 서서히 낮춰 원물의 맛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 성분표 뒷면 확인 — '감미료(아스파탐)' 또는 '페닐알라닌 함유' 표기를 살펴보세요. 무설탕·제로 제품일수록 합성감미료가 들어 있을 가능성이 높습니다. 성분표 읽는 법은 식품첨가물 안전 글이 도움이 됩니다.
  • 음료부터 바꾸기 — 감미료 노출의 큰 비중이 제로음료입니다. 한 번에 끊기보다 물·무가당 탄산수·우려낸 차로 하루 한 잔씩 천천히 대체해 보세요.
  • PKU·임신 등 특이 상황 챙기기 — 페닐케톤뇨증 진단을 받았다면 '페닐알라닌 함유' 표시를 반드시 확인하고, 임신 중이라면 합성감미료를 의식적으로 줄이는 편이 안심됩니다.
  • 단맛 총량 줄이기 — 감미료를 무엇으로 바꿀까보다, 단맛의 강도 자체를 조금씩 낮춰 원물 본연의 맛에 다시 익숙해지는 것이 가장 근본적입니다.
  • 라벨의 '제로'에 속지 않기 — 0칼로리라고 무제한 안심은 금물입니다. 가공식품 자체를 줄이고 자연식품 위주로 식탁을 채우면 감미료 노출은 자연히 줄어듭니다.

아스파탐은 '허용량 안에서 안전하다'는 평가와 '발암 가능성 근거가 제한적으로 보고됐다'는 신중론이 공존하는, 전형적인 회색지대의 감미료입니다. 그러니 두려움에 떨 필요도, 무턱대고 안심할 필요도 없습니다.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2B군이라는 단어에 놀라기보다, 그 분류가 '근거의 강도'를 말할 뿐 '위험의 크기'가 아니라는 사실을 정확히 알고 선택하는 태도입니다. 제로음료 한 캔이 죄는 아니지만, '0칼로리니까 괜찮다'며 단맛을 무한히 허락하는 습관은 다시 돌아볼 만합니다. 자연누리는 더 강한 단맛을 더 영리하게 만들어 내는 길보다, 단맛에 덜 기대고도 만족할 수 있는 식탁을 천천히 되찾는 길을 응원합니다. 오늘 마시던 제로음료 한 잔을 시원한 물 한 잔으로 바꿔 보는 작은 실험에서, 그 변화는 충분히 시작될 수 있습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아스파탐이란 정확히 무엇인가요?

아미노산인 L-아스파르트산과 L-페닐알라닌을 결합해 만든 합성감미료로, 설탕보다 약 200배 단맛을 냅니다. 1g당 열량은 설탕과 같은 4kcal이지만 워낙 미량만 쓰여 실제 섭취 열량은 거의 0에 가까우며, 제로음료·무설탕 껌 등에 쓰입니다.

Q.아스파탐이 발암물질로 분류됐다는데 위험한가요?

2023년 IARC가 '발암 가능물질(2B군)'로 분류했지만, 이는 간암과의 연관성을 시사하는 '제한적 근거'에 따른 것으로 '위험이 크다'가 아니라 '근거가 아직 제한적이다'라는 뜻입니다. 같은 시기 JECFA는 일일섭취허용량을 그대로 유지하며 현재 섭취 수준에서 안전하다고 평가했습니다.

Q.아스파탐은 하루에 얼마나 먹어도 괜찮나요?

JECFA·식약처가 정한 일일섭취허용량(ADI)은 체중 1kg당 하루 40mg입니다. 체중 60kg 성인이라면 하루 약 2,400mg으로, 아스파탐이 든 250mL 제로콜라로 따지면 매일 약 55캔을 마셔야 도달하는 양이어서 일상에서 넘기기는 어렵습니다.

Q.아스파탐을 특히 피해야 하는 사람이 있나요?

페닐케톤뇨증(PKU)을 가진 분은 반드시 피해야 합니다. 아스파탐이 분해되면 페닐알라닌이 생기는데 PKU 환자는 이를 분해하지 못해 체내에 쌓일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우리나라는 아스파탐 함유 제품에 '페닐알라닌 함유' 표시를 의무화하고 있습니다.

Q.IARC의 '2B군'은 가공육의 '1군'과 어떻게 다른가요?

둘 다 발암성 근거의 강도를 나타내는 등급입니다. 1군은 '발암성이 확실', 2B군은 '발암 가능성이 있으나 근거가 제한적'이라는 뜻으로, 어느 쪽도 실제 위험의 크기를 직접 나타내지는 않습니다. 가공육은 1군, 아스파탐은 그보다 근거가 약한 2B군에 속합니다.

Q.아스파탐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성분표 뒷면의 '감미료(아스파탐)·페닐알라닌 함유' 표기를 확인하고, 제로음료를 물·탄산수·차로 조금씩 바꿔 보세요. 무엇보다 단맛 자체의 강도를 천천히 낮춰 원물의 맛에 적응하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방법입니다.

참고 자료

함께 읽으면 좋은 글

이 글과 어울리는 자연누리 상품

자연누리 전체 상품 보러가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