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트륨 줄이는 법 — 국물부터 가공식품까지 실전
세계보건기구(WHO)는 하루 나트륨 섭취를 2,000mg(소금 5g) 이하로 권고하지만, 한국인은 2023년 기준 하루 평균 약 3,136mg을 섭취해 이를 초과합니다. 국물·장류·가공식품·외식에서 나트륨을 줄이는 실전 방법을 정리했습니다.

안녕하세요, 자연누리입니다.
뜨끈한 국물에 밥을 말아 후루룩 먹고 나면 속이 든든해지지요. 얼큰한 찌개, 라면 국물, 김치찜 국물까지—우리 밥상에서 국물을 완전히 빼기란 쉽지 않습니다. 그런데 그 시원한 국물 한 그릇에 하루 나트륨 권장량의 상당 부분이 이미 담겨 있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나트륨은 우리 몸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지만, 문제는 많은 한국인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이 먹고 있다는 점입니다. 그렇다고 갑자기 아무 맛도 없이 싱겁게만 먹으라는 이야기를 하려는 것은 아닙니다. 국물 습관, 장류, 가공식품, 외식까지—일상 곳곳에서 나트륨을 줄일 수 있는 현실적인 방법을 세계보건기구와 국내 공공기관 자료를 근거로 차근차근 정리해보겠습니다.
나트륨은 하루 얼마나 먹는 게 적당한가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하루 나트륨 섭취량을 2,000mg 미만, 소금으로 환산하면 약 5g(한 티스푼 남짓) 미만으로 유지할 것을 권고합니다. 그런데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2023년 기준 약 3,136mg으로, 권고치를 여전히 초과하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WHO)의 나트륨 감소 팩트시트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전 세계 성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4,278mg으로 권고치의 2배가 넘고, 과다한 나트륨 섭취와 관련된 사망이 2023년 한 해에만 약 170만 명으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닙니다. 질병관리청 국가건강정보포털에 따르면 2023년 한국인의 하루 평균 나트륨 섭취량은 약 3,136mg으로, WHO 권고치의 1.5배를 넘습니다. 다행히 정부의 지속적인 저감 정책으로 과거보다는 섭취량이 줄어드는 추세이지만, 여전히 갈 길이 멀다는 뜻이지요. 중요한 것은 특정 한 끼를 극단적으로 싱겁게 먹는 것이 아니라, 하루 전체 식사에서 나트륨이 어디에 많이 들어있는지 알고 조금씩 줄여가는 습관입니다.
나트륨을 줄이면 정말 건강에 도움이 되나요?
네. 나트륨 섭취를 줄이면 혈압이 낮아지고 이를 통해 심혈관질환 위험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이미 고혈압이나 신장질환 등을 진단받으신 분이라면 임의로 식단을 조절하기보다 반드시 의료진과 상담해 적정 섭취량을 확인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소금 섭취량을 절반으로 줄이면 수축기 혈압이 평균 4~6mmHg 낮아지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혈압이 낮아지면 자연히 심혈관질환의 위험 부담도 줄어들고, 골다공증이나 콩팥결석 예방에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세계보건기구(WHO) 역시 나트륨을 과다 섭취할 경우 혈압 상승 외에도 심혈관질환, 위암, 비만, 골다공증, 신장질환 등 여러 만성질환의 위험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밝히고 있습니다. 다만 이런 수치는 인구 집단을 대상으로 한 평균적인 경향이라는 점도 기억해야 합니다. 개인의 건강 상태나 복용 중인 약물에 따라 나트륨과 칼륨을 조절하는 기준이 달라질 수 있으므로, 고혈압·신장질환·심부전 등을 진단받으셨다면 자가 판단으로 식단을 크게 바꾸기보다 담당 의료진과 상의해 본인에게 맞는 섭취 목표를 정하시길 권해드립니다.
나트륨은 주로 어떤 음식에서 많이 섭취하게 되나요?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다섯 가지 음식군이 한국인 나트륨 섭취의 절반 이상을 차지합니다. 그리고 가정에서 먹는 음식과 외식·단체급식의 비중이 거의 비슷할 만큼, 밖에서 먹는 음식도 큰 몫을 차지합니다.
질병관리청 자료를 보면 2023년 기준 면·만두류, 김치류, 국·탕류, 볶음류, 찌개·전골류 다섯 가지 음식군이 전체 나트륨 섭취량의 약 54%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섭취 장소로 보면 가정식이 약 47%, 외식 및 단체급식이 약 41%를 차지해, 집밥이라고 안심할 수만은 없다는 점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여기에 가공육이나 시판 조미료처럼 나트륨이 기본으로 깔려 있는 식품이 더해지면 총량은 금세 늘어납니다. 실제로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발색·보존을 위해 염지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나트륨 함량이 높은 편이고, 국물 요리에 자주 쓰이는 복합조미식품도 감칠맛과 함께 상당한 나트륨을 함께 넣게 됩니다. 그러니 나트륨을 줄이고 싶다면 소금통을 치우는 것만으로는 부족하고, 국물·장류·가공식품·외식이라는 네 갈래를 함께 살펴야 실질적인 효과를 볼 수 있습니다.
국물·찌개에서 나트륨을 줄이려면 어떻게 해야 하나요?
국그릇을 밥그릇 크기로 바꾸고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먹는 것만으로도 나트륨 섭취를 크게 줄일 수 있습니다. 간은 조리 중이 아니라 먹기 직전, 식기 시작할 때 맞추면 같은 짠맛이라도 실제 넣는 소금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이 소개한 나트륨 줄이기 방법을 보면, 국그릇 크기를 밥그릇만 하게 줄이고 국물 대신 건더기 위주로 먹는 습관이 가장 먼저 꼽힙니다. 국물은 뜨거울 때보다 식으면서 짠맛을 더 강하게 느끼게 되므로, 간은 요리 도중이 아니라 먹기 직전에 맞추는 것이 요령입니다. 자반고등어처럼 짜게 절인 생선도 국물 못지않은 나트륨 급원인데, 자반조림은 한 그릇에 약 3.5g의 소금이 들어 있을 수 있다고 하니 국물 요리와 함께 먹을 때는 양을 나눠 드시는 것이 좋습니다. 김치도 마찬가지입니다. 국물을 넉넉히 넣고 담근 김치는 건더기 위주로 먹고 국물은 적당히 남기는 것만으로도 하루 나트륨 섭취를 눈에 띄게 줄일 수 있습니다. 이런 작은 습관들은 맛을 크게 포기하지 않으면서도 실천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작하기 좋은 변화입니다.
소금 대신 쓸 수 있는 저염 대체 재료가 있을까요?
레몬즙·식초 같은 신맛, 마늘·생강·후추 같은 향신료, 멸치·다시마·표고버섯 같은 천연 감칠맛 재료를 활용하면 소금을 줄여도 싱겁게 느껴지지 않습니다. 향이 강한 채소를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대한민국 정책브리핑 자료에 따르면 레몬즙·오렌지즙 같은 신맛이나 겨자·고추냉이·고추·후추·마늘·생강·양파·카레 같은 향신료를 활용하면, 소금이나 간장이 적게 들어가도 음식이 싱겁게 느껴지지 않는다고 소개합니다. 쑥갓·미나리·피망·파슬리·셀러리·깻잎처럼 향이 강한 채소를 곁들이는 것도 같은 원리입니다. 국물의 감칠맛은 멸치·새우·다시마를 말려서 갈아둔 천연 조미료로 어느 정도 대신할 수 있는데, 이렇게 만든 육수는 시판 복합조미료보다 나트륨 부담이 적으면서도 깊은 맛을 낼 수 있습니다. 다시마는 그 자체로도 감칠맛 성분이 풍부해 국물 요리에 소금을 적게 넣어도 되도록 도와주는 대표적인 저염 재료로 꼽힙니다. 소금 자체를 고르실 때도 종류에 따라 나트륨·미네랄 구성이 조금씩 다르니 소금의 종류를 참고해 상황에 맞게 선택하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이렇게 향과 신맛, 감칠맛을 적절히 활용하면 '싱겁다'는 느낌 없이도 나트륨 섭취량을 자연스럽게 낮출 수 있습니다.
외식이나 가공식품을 먹을 때는 어떻게 줄이나요?
가공식품은 구매 전 영양성분표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고, 햄·소시지 같은 가공육은 조리 전 끓는 물에 데쳐 나트륨을 일부 덜어내는 것이 도움이 됩니다. 외식할 때는 국물을 남기고 소스·양념을 따로 요청하는 것만으로도 섭취량을 줄일 수 있습니다.
가정식과 비슷한 비중을 차지하는 외식·단체급식에서도 실천할 수 있는 방법은 많습니다. 찌개나 국이 나오는 메뉴라면 국물을 다 마시지 않는 것만으로도 상당량의 나트륨을 덜어낼 수 있고, 소스나 양념을 별도로 요청해 필요한 만큼만 곁들이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가공식품을 살 때는 겉면의 화려한 문구보다 뒷면 영양성분표의 나트륨 항목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을 들이시길 권합니다. 정확한 수치가 궁금하다면 식품의약품안전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평소 즐겨 먹는 가공식품의 나트륨 함량을 직접 검색해볼 수 있습니다. 햄·소시지 등은 조리 전 끓는 물에 2~3분 데치면 수용성 나트륨 일부를 덜어낼 수 있고, 채소를 곁들여 칼륨 섭취를 함께 늘리면 나트륨 배출에도 도움이 됩니다. 양배추, 달래, 토마토, 고구마처럼 칼륨이 풍부한 채소·과일을 식탁에 자주 올리는 것도 균형을 맞추는 현실적인 방법입니다.
| 상황 | 실천 방법 |
|---|---|
| 국물·찌개 | 국그릇을 밥그릇 크기로 줄이고,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섭취 |
| 장류·양념 | 간은 먹기 직전에 맞추고, 향신료·신맛(레몬·식초)으로 감칠맛 보완 |
| 가공식품 | 구매 전 영양성분표의 나트륨 확인, 햄·소시지는 데쳐서 조리 |
| 외식 | 국물 남기기, 소스·양념 별도 요청, 채소 반찬으로 칼륨 함께 섭취 |
나트륨을 완전히 끊는 것은 현실적으로 불가능하고, 그럴 필요도 없습니다. 나트륨은 우리 몸의 신경 전달과 수분 균형에 꼭 필요한 미네랄이니까요. 다만 지금 우리의 식탁이 필요한 양보다 훨씬 많은 나트륨에 익숙해져 있다는 사실을 아는 것에서 변화는 시작됩니다. 국그릇을 조금 작은 것으로 바꾸고, 국물보다 건더기를 먼저 챙기고, 가공식품 뒷면을 한 번 더 확인하는 작은 습관들이 쌓이면 어느새 미각도 그 변화에 익숙해집니다. 짠맛에 길든 입맛도 2~3주 정도만 싱겁게 먹는 습관을 유지하면 서서히 적응한다고 하니, 처음 며칠의 밋밋한 느낌을 조금만 견뎌보시길 권합니다. 자연누리도 첨가물뿐 아니라 나트륨까지 살피는 정직한 원물 중심의 식탁을 응원합니다. 오늘 저녁 국을 끓이실 때, 평소보다 소금을 반 스푼만 덜어보시는 것은 어떨까요.
자주 묻는 질문 (FAQ)
Q.나트륨을 하루 얼마나 먹어야 하나요?
세계보건기구(WHO)는 성인 기준 하루 나트륨 2,000mg(소금 약 5g) 미만을 권고합니다. 한국인의 하루 평균 섭취량은 2023년 기준 약 3,136mg으로 이 권고치를 웃돌고 있습니다.
Q.나트륨을 많이 먹으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혈압이 오르고, 이로 인해 심혈관질환·골다공증·신장질환 등의 위험이 함께 높아질 수 있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다만 개인차가 있으므로 이미 관련 질환이 있으시다면 의료진과 상담해 섭취 목표를 정하시는 것이 안전합니다.
Q.국물 요리를 좋아하는데 나트륨을 줄일 방법이 있을까요?
국그릇을 밥그릇 크기로 줄이고 국물보다 건더기 위주로 드시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입니다. 간은 조리 중이 아니라 먹기 직전에 맞추면 같은 짠맛에도 실제 소금량은 줄일 수 있습니다.
Q.소금 대신 무엇을 쓰면 좋을까요?
레몬즙·식초 같은 신맛, 마늘·생강·후추 같은 향신료, 멸치·다시마 같은 천연 감칠맛 재료가 좋은 대체재입니다. 다시마는 그 자체로 감칠맛을 내 소금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됩니다.
Q.가공식품의 나트륨은 어떻게 확인하나요?
제품 뒷면 영양성분표에서 나트륨 함량을 확인하시면 됩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의 식품영양성분 데이터베이스에서 식품별 나트륨 함량을 직접 검색할 수도 있습니다.
Q.저염식을 하면 무조건 건강해지나요?
나트륨을 적정 수준으로 줄이는 것은 대체로 도움이 되지만, 극단적으로 나트륨을 제한하는 것이 모든 사람에게 맞는 것은 아닙니다. 신장질환 등으로 나트륨·칼륨 조절이 필요한 분은 반드시 의료진의 지침을 따르시길 권합니다.
참고 자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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